버려진 유원지의 지금
– 사라진 웃음소리, 그 자리엔 바람만 분다 –오늘은 버려진 유원지의 지금에 대해 이야기를 해봅니다.사람 사라진 공간, 그곳엔 기억이 남았다 1980~1990년대는 국내 유원지의 전성기였다. 가족 나들이의 필수 코스였고, 학교 소풍의 단골 목적지였다. 서울의 ‘드림랜드’, 대전의 ‘우암랜드’, 전주의 ‘완산랜드’, 부산의 ‘용당유원지’ 등 지역마다 하나쯤은 존재하던 테마파크들이 시대의 흐름과 함께 조용히 자취를 감추었다.이 유원지들이 쇠퇴한 이유는 다양하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급격히 위축된 가계 소비, 도시 개발로 인한 부지 축소, 그리고 테마파크의 진화와 경쟁 심화 때문이다. 2000년대 들어 롯데월드, 에버랜드, 서울랜드처럼 자본과 규모를 앞세운 대형 놀이공원들이 고객을 흡수하면서, 지역 기반..
2025.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