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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맞는 정리 기준을 세워보자

by 소하기 2025. 7. 12.

    [ 목차 ]

- 장난감 정리의 핵심은 우리 가족만의 '기준' 만들기부터

1. 남의 집 기준은 답이 아니다

정리 노하우를 검색하면 온갖 꿀팁이 쏟아집니다.
"장난감은 종류별로 분류해 바구니에 담으세요",
"투명 수납함이 최고예요!",
"사용하지 않는 건 3개월 지나면 버리세요."

그런데요, 정말 중요한 건 우리 집에 맞는 기준을 세우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집 구조, 아이 성향, 가족 생활 패턴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어느 집엔 잘 맞는 방식이 우리 집엔 전혀 효과 없을 수 있습니다.


2. 우리 집에 맞는 정리 기준을 만드는 4단계

생활 동선을 중심으로 정리 기준 잡기

우리 집은 거실에서 주로 놀이가 이뤄지기 때문에,
거실 중심 정리 기준이 필요했습니다.
☞ 거실 한쪽 벽을 정리 전용 공간으로 지정
☞ 장난감 보관함은 바닥에 닿는 낮은 위치로 배치 (아이 스스로 정리하기 위함)
☞ 소리가 큰 장난감은 안방 근처가 아닌 방향에 두기

이처럼 가족의 이동 동선, 소음, 청소 편의성 등을 기준 삼으면 실용적인 정리가 가능합니다.


아이의 사용 빈도를 기준으로 분류하기

장난감을 종류별로 나누는 것도 좋지만,
자주 사용하는지 기준으로 나누니 훨씬 실용적이었습니다.

사용 빈도 예시 정리 기준
매일 사용하는 장난감 레고, 블록, 피규어 바닥에 두거나 손이 닿는 위치
주말에 사용하는 장난감 보드게임, 만들기 세트 상단 서랍 or 선반 위
계절용 장난감 물총, 모래놀이 도구 베란다 or 창고 정리함

사용 빈도별로 배치하면 아이도 스스로 찾고 정리할 수 있어요.
정리가 편한 구조는, 아이도 금방 따라옵니다.


③ '정리 기준표' 간단히 작성해보기

정리할 때마다 헷갈리는 걸 방지하려고,
간단한 정리 기준표를 만들었습니다.
A4용지에 손으로 써서 장난감 서랍장 옆에 붙여두면 효과가 좋았어요.

📄 우리 집 정리 기준표 예시

  • 레고: 투명 박스 1번
  • 책과 워크북: 작은 책장 맨 아래
  • 소리 나는 장난감: 파란 바구니
  • 부품 빠질 우려 있는 것: 지퍼백에 개별 보관

이렇게 눈에 보이게 해두면 아빠, 할머니, 방문한 손님도 쉽게 도와줄 수 있어요.


버릴지 말지 판단 기준도 설정하기

정리는 결국 선택의 연속입니다.
그래서 우리 집에선 이렇게 정했습니다:

우리 가족의 장난감 정리 판단 기준

  • 6개월 이상 놀지 않은 장난감 ☞ 기부 or 처분 대상
  • 소리만 요란하고 아이가 흥미 없어하는 장난감 ☞ 창고로 옮긴 후 2주 후 재검토
  • 기억이 담긴 특별한 장난감 ☞ 별도 보관함에 추억함으로 저장

단순히 버릴지 말지가 아니라, 우리 가족만의 감정과 기준을 반영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3. 정리 기준은 고정이 아닌 유동적인 약속

정리 기준은 한 번 정하면 끝나는 게 아니라,
아이의 나이, 가족 상황, 계절에 따라 달라져야 합니다.

  • 아이가 유치원을 가면 평일 놀이 시간은 줄어들고,
  • 새로운 장난감이 생기면 기준표를 업데이트해야 하고,
  • 동생이 생기면 기준이 완전히 바뀌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희 집에선 계절마다 정리 기준을 점검하는 날을 정해
가족끼리 회의도 하고, 아이 의견도 들어봅니다.


✍️ 마무리하며

정리는 단순한 정돈이 아니라
**우리 가족의 생활방식과 생각을 반영하는 가치 기준 세우기**입니다.

남들이 좋다고 한 방법보다,
우리 집에 꼭 맞는 방식을 스스로 만들어가다 보면
정리도, 아이 교육도, 가족의 삶도 더 편안해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