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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 장난감 정리의 핵심은 우리 가족만의 '기준' 만들기부터
1. 남의 집 기준은 답이 아니다
정리 노하우를 검색하면 온갖 꿀팁이 쏟아집니다.
"장난감은 종류별로 분류해 바구니에 담으세요",
"투명 수납함이 최고예요!",
"사용하지 않는 건 3개월 지나면 버리세요."
그런데요, 정말 중요한 건 우리 집에 맞는 기준을 세우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집 구조, 아이 성향, 가족 생활 패턴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어느 집엔 잘 맞는 방식이 우리 집엔 전혀 효과 없을 수 있습니다.
2. 우리 집에 맞는 정리 기준을 만드는 4단계
① 생활 동선을 중심으로 정리 기준 잡기
우리 집은 거실에서 주로 놀이가 이뤄지기 때문에,
거실 중심 정리 기준이 필요했습니다.
☞ 거실 한쪽 벽을 정리 전용 공간으로 지정
☞ 장난감 보관함은 바닥에 닿는 낮은 위치로 배치 (아이 스스로 정리하기 위함)
☞ 소리가 큰 장난감은 안방 근처가 아닌 방향에 두기
이처럼 가족의 이동 동선, 소음, 청소 편의성 등을 기준 삼으면 실용적인 정리가 가능합니다.
② 아이의 사용 빈도를 기준으로 분류하기
장난감을 종류별로 나누는 것도 좋지만,
자주 사용하는지 기준으로 나누니 훨씬 실용적이었습니다.
사용 빈도 | 예시 | 정리 기준 |
---|---|---|
매일 사용하는 장난감 | 레고, 블록, 피규어 | 바닥에 두거나 손이 닿는 위치 |
주말에 사용하는 장난감 | 보드게임, 만들기 세트 | 상단 서랍 or 선반 위 |
계절용 장난감 | 물총, 모래놀이 도구 | 베란다 or 창고 정리함 |
사용 빈도별로 배치하면 아이도 스스로 찾고 정리할 수 있어요.
정리가 편한 구조는, 아이도 금방 따라옵니다.
③ '정리 기준표' 간단히 작성해보기
정리할 때마다 헷갈리는 걸 방지하려고,
간단한 정리 기준표를 만들었습니다.
A4용지에 손으로 써서 장난감 서랍장 옆에 붙여두면 효과가 좋았어요.
📄 우리 집 정리 기준표 예시
- 레고: 투명 박스 1번
- 책과 워크북: 작은 책장 맨 아래
- 소리 나는 장난감: 파란 바구니
- 부품 빠질 우려 있는 것: 지퍼백에 개별 보관
이렇게 눈에 보이게 해두면 아빠, 할머니, 방문한 손님도 쉽게 도와줄 수 있어요.
④ 버릴지 말지 판단 기준도 설정하기
정리는 결국 선택의 연속입니다.
그래서 우리 집에선 이렇게 정했습니다:
✅ 우리 가족의 장난감 정리 판단 기준
- 6개월 이상 놀지 않은 장난감 ☞ 기부 or 처분 대상
- 소리만 요란하고 아이가 흥미 없어하는 장난감 ☞ 창고로 옮긴 후 2주 후 재검토
- 기억이 담긴 특별한 장난감 ☞ 별도 보관함에 추억함으로 저장
단순히 버릴지 말지가 아니라, 우리 가족만의 감정과 기준을 반영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3. 정리 기준은 고정이 아닌 유동적인 약속
정리 기준은 한 번 정하면 끝나는 게 아니라,
아이의 나이, 가족 상황, 계절에 따라 달라져야 합니다.
- 아이가 유치원을 가면 평일 놀이 시간은 줄어들고,
- 새로운 장난감이 생기면 기준표를 업데이트해야 하고,
- 동생이 생기면 기준이 완전히 바뀌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희 집에선 계절마다 정리 기준을 점검하는 날을 정해
가족끼리 회의도 하고, 아이 의견도 들어봅니다.
✍️ 마무리하며
정리는 단순한 정돈이 아니라
**우리 가족의 생활방식과 생각을 반영하는 가치 기준 세우기**입니다.
남들이 좋다고 한 방법보다,
우리 집에 꼭 맞는 방식을 스스로 만들어가다 보면
정리도, 아이 교육도, 가족의 삶도 더 편안해질 수 있어요.